경남 함양에 본사 둔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

플랫폼뉴스 승인 2022.03.28 10:08 의견 0

쌍용자동차는 28일 오전 공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했으나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1월 10일 3048억원의 인수대금 지급하는 것으로 본계약을 체결했었다.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내는 조건이었다.

본계약 체결 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남은 계약금 150억 원을 납입했고, 지난해 11월 2일 M&A 양해각서 체결 때 지불한 155억 원을 합해 모두 305억 원을 납입했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인수대금 중 계약금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납부하도록 돼 있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상파 방송 PD 출신인 강영권 회장이 이끄는 전기버스 생산 전문 업체로, 2020년 기준 매출액은 897억원이다. 쌍용차의 같은 해 매출액은 2조 9297억원에 달해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품은 격'이라는 말이 나왔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에 새로운 회생 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본입찰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사실상 유일한 입찰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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