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국 첫 주민발의 조례운동으로 건립된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발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23일(토)?출판기념식 개최

강동훈기자 승인 2022.04.18 16:23 의견 0

시민단체에 의해 전국 첫 주민발의 조례를 통해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의 18년 건립 역사를 정리한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사'가 발간됐다.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사를 엮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주도했던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의 활동을 계승, 지난 2015년 창립된 성남지역 시민단체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는 지난 2003년부터 2020년 성남시의료원의 18년 성남시의료원설립운동 역사를 담았다.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첫 주민발의 조례 운동을 통해 시민의 힘으로 만든 공공병원이다.

시민이 승리한 활동을 정리하고 기록해 성남시의료원 건립의 역사성과 설립 의미를 이해하고, 개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공공병원 설립의 모범적인 사례로 활용하고 지역 시민운동의 새로운 전형과 사례를 제시하고자 했다.

집필을 하면서 늦어지더라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해 역사적 사료로서 흠잡을 데 없는 역사서가 되도록 노력했다.

성남시 본 시가지의 병원 폐업부터 성남시의료원 개원에 이르기까지 시기마다 시민운동의 활동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주민발의 조례 제정과 시민운동으로 공공병원 설립 두 가지 모두 한국사회에서는 초유의 일이었다. 1990년대에 시작된 지방자치가 10년이 지나면서 2000년대 들어 주민 참여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었고 이를 시민운동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성사시켰다.

조례 제정 이후 부지 선정, 대학병원 위탁 여부, 예산안 시의회 통과, 병상의 수와 병원의 성격, 건설공사 방식과 건설사 선정과 부실, 시민참여의 방식과 범위, 의료원장의 사임과 선출, 직원 급여의 방식과 비정규직 고용 문제 등 시기마다 다양한 어려움과 논쟁, 갈등이 있었다.

공공병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안 좋았던 시기부터 3년째 코로나 감염병 유행이 있는 지금처럼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인식도 매우 큰 변화를 겪었다.

이 책이 그 시기마다 성남시의료원 설립 시민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의 생각과 고민을 모두 세세히 담지는 못했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과 많은 인터뷰와 대담을 했고 그 원자료들은 따로 모아두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23일(토) 오후 2시 성남시의료원 앞 주민교회에서 18년 동안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에 함께 한 시민과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공동대표, 집행위원 등을 모시고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사 출판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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