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시책] 하남시, 교통약자 병원 도우미 ‘달링버스’ 국내 첫 도입

강동훈기자 승인 2022.04.23 22:34 의견 0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하남시가 국내 최초로 교통약자를 위한 여행 및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하남시는 오는 5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교통약자의 병원 안심귀가를 위한 ‘달링버스’를 시범운행 한다고 밝혔다.

달링버스는 하남시 인근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의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한 거점주차장 환승을 통한 교통약자 순환버스다.

교통약자의 병원 안심귀가를 위한 ‘달링버스’. 하남시 제공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여행이 쉽지 않은 교통약자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특별교통수단을 활용, 여가형 교통복지사업인 ‘파스텔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여가형 교통복지사업인 ‘파스텔여행’ 차량. 하남시 제공

그동안 하남시 교통약자들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보훈병원 진료 후 특별교통 차량 탑승 귀가를 위해 평균 1~2시간을 대기하거나 배차 실패시 별도 수단으로 귀가해야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현재 하남시에는 23대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한된 차량으로 병원 진료를 마칠 때까지 대기하거나 예약 시간에 맞춰 재배차할 경우 공차율이 높아 운행 효율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교통약자의 병원 안심귀가를 돕는 ‘달링버스’가 시범 도입된 배경이다.

하남시는 휠체어 탑승 가능 특별교통 차량으로 개별 이동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외 4개 종합병원 순환 차량과 관내 운행차량을 이원화해 운행할 계획이다.

5~7월 3개월 간은 기존 4명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 차량으로 시범운행을 하고, 이용현황 분석을 통해 적합 차량 모델을 선정할 방침이다.

달링버스를 이용하려는 하남 시민은 하남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 기준(보행성 장애 등)에 충족될 경우 등록 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콜센터 1577-01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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