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이용객 없는 9억짜리 라운지'...김은혜,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방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만든?‘경기버스라운지’?이용 실태 파악

강동훈기자 승인 2022.04.29 23:41 | 최종 수정 2022.04.30 02:07 의견 0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의 ‘혈세 지킴이’를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돈처럼 막 쓰는 세금이 아니라 내 가족의 가계부 쓰듯 효율적으로 쓰는 세금이냐로 경기도민의 삶이 달라진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세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는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 정거장과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를 차례로 방문하고 운영실태를 파악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1억원 가량의 스마트 정거장은 일 년 내내 더위와 추위로부터 이용객들을 보호하고 월세와 인건비 등의 관리비도 들지 않아 설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를 살펴보고 있다. 김후보 캠프 제공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텅빈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반면 뒤이어 찾은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의 경우 이용객이 많지 않고 연간 운영비가 월세 및 인건비 포함 4억여 원이 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김 후보가 퇴근시간 무렵에 방문했지만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 이재명 전 지사가 세금 9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마련했지만 운영(2020.10 개관)된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이용하는 시민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후보는 “경기버스라운지 한 개를 만들 돈이라면 스마트 정거장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며 "초기비용과 유지비도 적게 들고 이용객도 월등하게 많은 다른 대안을 두고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다. 탁상행정으로 만들어진 보여주기식으로는 도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내실있는 예산 운용으로 도민들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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