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수도권 승리 위해 제 몸 던지겠다"

'경기 연고' 묻자 "분당갑에 가장 먼저 안랩 지었다"
인천 계양갑 이재명에 "분당갑 등 경기 출마가 정도"

강동훈기자 승인 2022.05.06 15:16 | 최종 수정 2022.05.06 15:54 의견 0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6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후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마 지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 안팎의 여론을 받아들여 분당갑 재보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에 어떤 인연과 연고가 있느냐'는 질문엔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것이 안랩"이라며 "처음에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의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이곳에 사옥을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걸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안랩 사옥이 위치하고 있다. 처음엔 거의 허허벌판에 안랩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크게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됐다. 제가 거기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 한 데 대해선 "후보가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 고문이 당연히 분당갑 내지는 경기도 쪽에서 출마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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