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은 성년의 날···연천향교, 제50회 성년식 거행

강동훈기자 승인 2022.05.17 14:09 | 최종 수정 2022.05.17 15:37 의견 0

경기 연천향교(전교 윤경보)는 지난 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연천향교에서 성년식을 가졌다.

성년식이란 성인(만 19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 성년의 날로 지정돼 있다.

성년의 날 기념사 장면. 연천군 제공

성년 의식을 치르고 있다. 연천군 제공

이날 행사에는 전옥주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준용 연천문화원장, 이성행 연천고등학교장, 신명철 연천청소년 수련관장을 비롯해 연천고교 학생 30여명, 어광문 부전교, 김유학 유도회장을 포함한 관내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1 지방선거 사전선거운동 우려로 군수와 의장 등은 초청을 하지 않고 교육장, 문화원장, 연천고교 교장, 청소년수련관장 등 성년의 날과 관련이 있는 인사만 초청했다.

또 성년의 날 행사로서는 처음으로 청소년수련관에서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윤경보 연천향교 전교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행사는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치러야 하는 네가지, 즉 관·혼·상·제 중에서 제일 첫째 관문인 관에 해당한다"며 "이제 여러분들은 성년이 되었다. 자유롭게 꿈을 펼쳐나가시되 자유로운 만큼 책임과 의무도 따르는 것이니 부디 올바르고 슬기롭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나라의 동량(棟樑)이 되어 오늘 치른 성년식이 먼 훗날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교육지원청 전옥주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성년의 날을 맞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른이 되었다는 것에 무조건 좋아하기보다는 이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만큼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항시 마음가짐과 행동을 올바르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성년식에서는 연천고교 3학년 이건희 군이 관자(冠者)를, 같은 학교 3학년 한혜령 양이 계자(筓者)로 선정돼 성년식을 시연했다. 관자는 관례(冠禮)를 치르는 남자를 말하고, 계자는 계례(筓禮)를 치르는 여자를 이른다.

성년례는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얼예절교육원 최정숙 원장이 계빈(戒賓)으로 초대돼 성년이 되는 여학생에게 쪽을 지어주고 비녀를 꽂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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