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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일 서울 북촌나래홀 무대에 올라···12월31일까지

톨스토이 원작 '존재의 이유를 묻다' 각색

강하늘기자 승인 2022.07.12 23:25 | 최종 수정 2022.07.13 15:26 의견 0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세기의 명작 소설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뮤지컬이 오는 20일부터 서울 창덕궁옆 북촌나래홀 무대에 오른다.

여행소설의 백미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천로역정'의 뮤지컬 제작사인 ‘조이피플’이 만들었다.

원작은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로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은 천사 미가엘이 구두장이 시몬 집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어느 날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은 외상값을 받으려고 외출 했다가 동네 어귀 교회 앞에서 벌거벗은 채 쓰러져 있는 한 청년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시몬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에 엮이기 싫었지만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했다.

청년은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시몬의 가게에서 일한다.

이후 청년의 구두 고치는 솜씨는 ‘청출어람’으로 소문나 마을서 멀리 떨어진 인근 도시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다.

날로 번창하던 이 가게에 어느 날 한 부자가 찾아와 가죽장화를 주문 했지만 미가엘은 죽은 자가 신는 슬리퍼를 만들어 시몬을 난처하게 만든다.

미가엘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게 이 뮤지컬의 얼개다.

원작은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뮤지컬은 젊은 배우들의 경쾌하고 차진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로 재미를 준다는 평이다. 특히 감미로운 음악이 배우들 연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극을 한껏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이피플 김창대 대표는 “지나친 물질 경쟁 시대에 남보다 더 많은 물질을 갖지 못한 것에 불만을 터트리기 쉬운 요즘 ‘날개 잃은 천사’를 보면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공연하는 북촌나래홀은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뮤지컬 세례요한’ 등을 공연한 서울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30시, 토요일·공휴일 오후 1시, 오후 3시. 티켓가는 5만원이다. 출연 배우진은 임미영, 김지훈, 이원민, 이나영, 김성호, 박민규, 이수함 등이다.

□ 참고자료

◇ 시놉시스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은 외상값을 받으러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어귀의 교회 앞에서 한 청년이 벌거벗은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귀찮고 번거로운 일에 엮이기 싫었던 시몬은 얼어 죽어가는 청년을 외면하려고 하지만 마음 속 깊이서 나오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해 청년 미가엘을 집으로 데려온다.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라고 만 얘기하는 이 청년은 시몬의 가게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 오랜 경험의 시몬보다 구두수선 솜씨가 뛰어나 마을 넘어 인근 도시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다. 시몬의 구두가게는 넘쳐나는 주문으로 돈도 많이 벌게 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지만 어느 날 찾아온 부자가 가죽으로 장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도 죽은이가 신는 슬리퍼를 만들어서 시몬을 난처하게 만드는데···.

◇기획 의도

뮤지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공연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 소설을 각색한 이유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돌볼 새도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가 되고자 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랑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진리를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익살스러운 대사로 진중하면서도 편안하고 유쾌하게 관객이 관람하도록 표현했다. 또한, 원작을 접하지 못한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눈 앞의 이득에만 급급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세상에 '날개 잃은 천사'로 대중이 인생의 풍요로움을 주는 것은 역시 사랑임을 느끼게 하는데 의도가 있다.

◇공연 정보

공연명: 뮤지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기간: 2022.7.20~2022.12.31

시간: 금요일 오후 7시30시, 토요일 오후 1시, 오후 3시

공연가: 전석 50,000원

공연장소: 북촌나래홀

연출 서은영, 각색 김창대, 작곡 김은지, 무대 곽내영, 음악조감독 김찬

제작/기획: 조이피플

문의: 02-988-2258

◇ 작가& 원작 소개
-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전쟁과 평화'의 작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소설가·사상가로.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는 위대한 문호이자 교육자였으며, 훌륭한 농부이기도 했다.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 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해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천사 미가엘이 인간 세상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인생과 사랑, 윤리, 사회 제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오늘도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표작은 전쟁과 평화, 안나카레리, 부활, 이반일치의 죽음 등 50여편이 넘는다.

◇조이피플

뮤지컬, 연극, 음악 등 문화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어른과 아이가 행복한 세상, 사람살기가 더 행복한 세상,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 ‘뮤지컬 ‘사랑을 말해’, ‘천로역정’ ‘비하인드유’, ‘특별한 손님’, 가족뮤지컬 ‘애기똥풀’ ‘밀가루인형조이’, ‘노빈손 훈민정음을 찾아라’ ‘토기장이’ 등의 작품들을 기획·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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