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생 장래희망...의사보다 유튜버
초등생 장래희망에 공무원 인기가 줄고, 크리에이터, 개발자 급부상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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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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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일 지난 6~7월 동안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운동선수(9.8%), 교사(6.5%), 크리에이터(6.1%) 순이었다.
특히 장래희망 순위 3위를 차지한 크리에이터는 2017년까지 20위권 밖이었지만, 2018년 5위에 오른 뒤 전통적 유망 직업으로 꼽히던 의사(6.0%)마저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중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교사(11.2%)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의사(5.5%), 운동선수(4.6%) 순이었다.
고등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도 교사(8.0%)가 1위였고, 뒤이어 간호사 (4.8%), 군인(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생에게 인기있는 크리에이터는 중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는 17위, 고등학생 조사에서는 순위권(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선호도가 떨어짐을 알 수 있다.
공무원의 경우 과거보다 선호도가 줄어들었다. 중학생 희망직업에서 2020년 7위, 2021년 6위였지만 2022년에는 10위에 그쳤다. 고등학생 희망순위에서도 2021년 6위에서 2022년 11위로 하락했다.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9%)는 중학생 희망 직업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직업은 2020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 3계단 더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교생 희망 직업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졸업 후 창업을 희망하는 고교생 비율도 꾸준히 늘어 올해는 2.9%로 조사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들은 초등학생 19.3%, 중학교 38.6%, 고등학교 27.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1.6%포인트 축소한 반면 중학교는 1.8%포인트, 고등학교는 3.5%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능원 관계자는 “산업과 직업의 변화로 응답이 어려웠다는 학생들이 있어 이에 대한 현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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