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트렌드 뉴스레터 에디터는 지난 3월 16일 패션 유튜버 키미(채널명: STalkers)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 키미는 여자지만 남자 패션으로 유튜브 채널, 스토커즈를 운영하고 있다.
스토커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채널로 4명의 편집 팀원과 기획자 2명 그리고 매니저가 함께 하고 있다.
키미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런던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바이어의 꿈을 갖고 인턴 생활을 시작했는데 회사 생활이 저에겐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러다 전공을 살리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뭘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스토커즈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만 명으로 집계된다.
Q. 남자 패션을 주력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사실 여성 패션은 남성 패션보다 조금 더 fast fashion, 소재보단 디자인에 집중한다. 하지만 남자 옷장은 좀 더 담백한 기본템들이 많지 않나 생각했다. 지금은 물론 남성 패션도 많이 다양해졌다. 옷은 온라인 이미지로 전달 안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터치감, 원단 감이다. 그래서 채널에서 원단감을 표현하는 단어들에 집중한다. 호롤롤로, 크리스피 등. 이런 소재는 이런 터치감이 나는구나 정도만 알아도 옷을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데 편할 것이라 생각하여 남자 옷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다.
Q. 본인만의 패션 원칙, 혹은 패션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지?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다!' 저는 한 패션 스타일을 고집하지도 않고, 다양한 패션을 소비하는 편인데,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제일 이쁜, 제일 젊은 날이라 생각해서 다양한 경험하시라 강조한다. 패션은 경험이니까.
Q. 봄이 다가오고 있다. 어떤 스타일의 옷을 추천하는지?
이번 봄은 빈티지한 워싱이 들어가준 데님을 꼭 추천드리고 싶다. 레트로, y2k 트렌드 다 좋지만, 저는 과한 건 쉽게 질릴 수 있다 생각해서 그래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은 워싱 데님이 아닐까 싶다.
Q. 옷을 추천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면?
옷마다 추천 기준이 다른데, 그래서 채널 모토가 현명한 소비다. 어떤 목적으로 옷을 구매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내 현재 잔고 상태에 따라 현명한 소비는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전 다양한 추천을 하는 편이고, 옷은 무조건 비싼 게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Q. 패션 유튜버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이건 많은 패션 유튜버분들의 고민 아닐까 싶다. 다들 옷이 좋아서 시작했을거고, 정말 타이밍, 운, 그리고 많은 것들이 따라줘서 구독자분들이 모여주셨을 텐데, 막상 나중에 뭐하고 싶으세요? 하는 질문을 받으면 전 아직 모르겠어요라고 답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는 지금 스토커즈와 함께해 주시는 구독자분들께서 나중에 3-40년 후, 지금 이 시간을 기억하실 때 자그맣게나마 아~ 스토커즈랑 재밌었지! 나 그때 옷 엄청 좋아했었지! 이런 기억, 추억 남고 싶다. 유튜브 패션 문화도 있었구나, 이런 정도로 기억에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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