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닉, 전기차충전소 충전 전기오토바이 선보여

국내 첫 OBC시스템 장착한 모헤닉 UB46E

강동훈 승인 2021.02.14 00:31 | 최종 수정 2022.09.21 10:41 의견 0

모헤닉 모터스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OCB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 오토바이 ‘UB46E’를 판매한다.

OBC(On Board Charger)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배터리 충전기이다. 완속 충전 시 220V를 입력으로 받게 되는데 차량 배터리는 그보다 고압으로 충전을 해야 한다. OBC의 용량에 따라 완속 충전시의 충전 시간이 달라진다. 급속 충전 시에는 이 역할을 충전기가 수행하기 때문에 OBC가 사용되지 않는다.

국내 최초 OBC(On Board Charge) 시스템을 적용한 수제 전기 오토바이 UB46E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 오토바이는 대부분 배터리를 분리해 따로 충전하거나 가정용 220V를 연결해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번거로움 탓에 전기 오토바이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졌다.

이 외에도 장거리 이동 시 충전기를 갖고 다니거나 전기를 빌려 써야 하는 불편함은 전기 오토바이 시장 확장에 걸림돌이 돼 왔다.

모헤닉은 전기 오토바이의 이 같은 단점들을 극복하고자 순수 국내 기술로 OBC를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수제 전기 오토바이 UB46E를 출시했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소 내 전기 오토바이 충전 수요는 높았지만 오토바이 특성상 공간적 협소함,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전기차 완속 충전기에 사용할 수 있는 OBC 시스템 적용이 쉽지 않았다.

모헤닉의 UB46E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완속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UB46E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배터리 충전기를 들고 다니거나 충전 가능한 공간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현재 KT, 한국전기공사 등 기업, 기관이 충전소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충전소 앱을 설치하면 전기차 충전소 외 빌딩 및 아파트 주차장 곳곳에 설치된 충전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KT 충전기는 교통카드로 충전할 수 있고 다양한 우대 혜택도 지원된다. 충전 요금은 업체에 따라 ㎾h(킬로와트시)당 80~200원 안팎으로 차이가 있다.

모헤닉 UB46E는 다른 전기 오토바이와 같이 가정용 220v 플러그 충전도 지원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충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외에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국산 전기 오토바이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혔다.

모헤닉은 "앞으로 개발할 대형 전기 오토바이에는 급속 충전까지 지원하는 OBC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헤닉 UB46E 제원
형식: 이륜 전기 오토바이
인승: 2인승
모터 출력: 최대 8㎾
배터리: 리튬이온 7.2㎾h
최고속: 98㎞
1회 충전 실주행거리: 120㎞
구매가: 960만원
구독 서비스: 보증금 300만원, 구독료 13만 2000원(VAT 포함)

한편 모헤닉모터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기 자동차 기업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모헤닉 EV 플랫폼을 접목한 클래식 EV 개조 사업과 전기 이륜차, 다목적 전기 운반차, 초소형 전기 자동차, 전기 자동차를 국산화 기술로 연구·개발·생산한다. ICT EV 플랫폼 사업으로 전기차 운영 체계 mOS 및 IT, 빅데이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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