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동영상 자기 소개 평가 부정적

강하늘 승인 2021.09.20 01:39 의견 0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동영상으로 이동하면서 입사 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문서가 아닌 영상으로 제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직 구직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이 구직자 926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 도입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5.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자기소개서 외에 새로 준비하는게 부담되어서’(61.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외모나 제작 실력이 반영되어 객관성이 떨어져서’(54.3%), ‘영상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세대가 불이익을 받아서’(38.7%), ‘대리 제작 등 부정행위가 많을 것 같아서’(31.8%), ‘인사담당자들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못볼 것 같아서’(19.7%) 등을 들었다.


반면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가 ‘긍정적’이라고 밝힌 구직자(414명)는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서’(40.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자기소개서보다 몰입도가 높을 것 같아서’(39.4%), ‘작문이 약한 사람도 어필할 수 있어서’(32.6%), ‘면접 전에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친숙하게 느낄 것 같아서’(28.3%),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 친화적인 것 같아서’(18.1%) 등을 들었다.


기업의 동영상 자기소개 요구는 지원 의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원하려는 기업에서 동영상 자기소개를 요구할 경우 43.6%가 ‘지원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원 포기 의사는 경력 구직자(51.2%)가 신입 구직자(36.7%)보다 14.5%p 높았다. 

 

그러면 일반문서 자기소개서와 동영상 자기소개 중에서는 무엇을 선호할까.

전체 구직자의 대부분인 10명 중 9명(90.3%)이 ‘동영상 자기소개보다 일반 자기소개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영상 제작보다 작문이 익숙하고 쉬워서’(61.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언변이 뛰어나지 않아서’(32.7%), ‘외모, 목소리가 뛰어나지 않아서’(21.3%), ‘인사담당자들이 검토하는 데 편할 것 같아서’(17.9%), ‘지원하려는 직무 역량 평가에 적합한 것 같아서’(14.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구직자들의 86.8%는 입사 지원 시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가 있을 경우 ‘부담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변,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62.2%, 복수응답), ‘영상 편집’(53.9%), ‘영상 기획’(52%), ‘외모, 목소리 등 관리’(47.5%), ‘촬영 장소 섭외’(42.7%) 등의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의 확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4%가 ‘확산하나 자기소개서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5.8%는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자기소개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은 13.8%였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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