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스마트폰 ‘LG 윙’ 6일 전격 출시

정기홍 승인 2020.10.04 01:44 의견 0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LG 윙(LG WING)’을 오는 6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109만 8900원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다.

 

▲ 'LG 윙' 스마트폰.

 

이형 스마트폰은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폼 팩터(Form factor·하드웨어 배열)에서 벗어난 제품이다. 듀얼 스크린, 폴더블 등 멀티태스킹을 위한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LG전자는 4일 LG 윙을 6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하고, 오는 15일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전략이다.


LG 윙에는 각각 6.8형, 3.9형 크기의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키면 작은 3.9인치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더한 것이다. 평소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부품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0만원 초반대 가격을 책정한 것은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경험케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영상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전자는 많은 고객이 구매 혜택을 누리도록 예약 판매 이벤트를 없앴다. 대신 10월 한 달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2년내에 메인 또는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되면 교체비의 70% 할인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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