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김홍도 도시' 브랜드 구축 속도낸다

김홍도 전담팀 신설·관련 조례 제정
조선 천재화가 김홍도 문화관광 콘텐츠화

강하늘 승인 2021.03.13 02:50 | 최종 수정 2021.12.21 15:04 의견 0

경기 안산시가 조선시대의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1745~?) 콘텐츠로 '김홍도 도시' 브랜드화 구축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 2019년 11월 ‘김홍도 도시 안산’을 선포한 이후 올 1월 1일 문화체육관광국 관광과에 김홍도팀을 신설하고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던 김홍도 관련 사업을 일원화했다.

행정 개편함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서 ▲ 단원미술관 운영 ▲ 김홍도 진품 확보 ▲ 단원조각공원 관리 ▲ 김홍도 도시 육성 조례 마련 ▲ 단원미술제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이야기를 가미한 ‘김홍도 테마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단원 김홍도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홍도 테마길은 노적봉공원 및 성호공원 일원 약 1㎞ 구간에 상징조형물들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치한다.

여기에다 ▲ 김홍도축제 ▲ 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 김홍도 관련 문화예술교육 및 포럼 등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사업 등도 추진한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제정 목표로 ‘안산시 김홍도 도시 육성 조례’를 만들어 이 같은 다양한 콘텐츠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90년 ‘김홍도가 안산에 거주하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 유년시절 그림을 배우고 성장했다’며 안산시를 ‘단원의 도시’로 명명했다. 김홍도가 유년시절 안산에 살았다는 것은 강세황이 쓴 ‘표암유고’와 이충렬 작가의 ‘천년의 화가 김홍도’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후 안산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활발하게 김홍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역사문화자원인 단원 김홍도를 활용해 기존 사업은 확대 추진하고, 중·장기 신규 사업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더욱 짜임새 있는 김홍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달 말까지 ‘2021 안산 김홍도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비예산 또는 저비용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