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물향기수목원에 무장애나눔길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물향기수목원에 조성
휄체어 타고도 수목원 쉽게 이용 가능

정기홍 승인 2020.09.28 07:40 의견 0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오산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고령자와 장애인도 휠체어 등을 이용해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물향기수목원에는 연간 35만명이 방문하지만 이 중 38%(13만명)의 보행 약자들은 숲속까지의 접근이 힘들었다.

 

▲ 물향기수목원에 있는 습지생태원을 낀 무장애나눔길.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019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2억 7600만원을 포함한 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했다. 


무장애나눔길은 물향기수목원의 상징이자 가장 많이 찾는 습지생태원을 끼고 757m의 길이로 조성됐다. 경사 8% 이하의 목재 데크길과 포장길, 일정 구간마다 휴게공간을 만들었다.


습지생태원에는 5개의 연못이 있고, 원시시대부터 생존한 메타세쿼이아, 관중(貫衆) 등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 물향기수목원에 나 있는 무장애나눔길.


신광선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물향기수목원은 지난 해에도 무궁화원을 리모델링 하고 습지생태원 관람로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수령이 40년 이상 된 나무와 희귀식물 등 1900여종이 자라는 경기도의 대표 수목원이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 전국 첫 무장애 숲길은 서울 서대문에 있는 안산자락길(7㎞)입니다. 기자도 몇번을 올랐는데 사방으로 서울 전경을 볼 수 있지요. 지척의 인왕산과 조금 먼 북한산이 인상 깊게 와닿았습니다. 자락길을 걷다 보면 바로 밑에 서대문형무소가 있고 길 옆에는 독립투사들의 업적을 설명한 표지판도 많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봉원사도 들를만하더만요. 2, 3호선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워 간편한 복장으로 산책하듯 올랐다 내려와도 좋은 길입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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