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관심 크게 높아져

경기도 올해 3670개 중소기업 가입(전년동기비 3.2배)
미회수 수출대금 전년비 4배인 5만달러 돌려 받아
코로나19 위기 속 중소기업들의 수출 버팀목 역할

강동훈 승인 2020.09.14 08:37 의견 0

변압기용 차단기를 수출하는 경기도 화성의 중소기업 A사는 물품 선적 30일 후 돈을 받는 조건으로 칠레 수입상과 수출계약을 했다. 그러나 칠레 수입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대금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파산했다. 다행스런 것은 A사는 경기도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단체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고,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사고 금액 5만 달러(약 6200만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코로나19 수출 피해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수출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해 계약 파기나 수출 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수출 대금 미회수 등 위험 발생때 최대 5만달러 한도에서 손실액의 95%까지 보장 받도록 경기도가 보험청약자로 나선다. 

 

올해는 사업비 13억 5000만원으로 단기보험, 중소기업 PLUS 보험, 단체보험, 선적전 수출보증, 선적후 수출보증, 환변동보험 등 6개 종목을 추진, 현재까지 도내 3670개 중소기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단체보험에  97% 이상인 3566개사가 가입해 있어 전년 동기의 1161개사와 비교해 3.1배 가량 늘어났다.

 
현재까지 보험금 지급 규모도 27개사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9개사 3억원 대비 4배나 증가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많은 업체에 골고루 보험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단체보험 가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지원은 자금 소진때까지 선착순 모집이다. 문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남부지사(031-259-7609).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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