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판매 급증…코로나로 홈 카페족 늘어

작년 원두 판매 전년비 33% 증가
에티오피아, 수마트라 원두 인기

강하늘 승인 2021.01.21 08:48 | 최종 수정 2022.01.03 18:24 의견 0

코로나로 홈 카페 족이 증가하면서 스타벅스 커피를 매장과 같은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원두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원두는 품절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1~12월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커피 원두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던 지난해 12월에는 원두 판매가 전년비 62% 상승하며 원두가 가정 생필품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스타벅스 원두 중 지난해 판매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원두는 인도네시아 대표 커피 원산지인 수마트라 원두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도 90% 증가해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층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17년 출시한 스타벅스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집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입 소문 에 지난해 판매율이 전년비 78% 상승했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해 깊고 진한 풍미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틴아메리카 커피의 고소한 특징에, 강한 로스팅에서 나오는 카라멜 풍미를 지닌 것이 어필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김세훈 MD팀장은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의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해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에서 원두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도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원두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커피와 물의 비율

드립 커피를 추출할 때 중요한 요소인 커피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커피 원두 10g에 물 180ml 비율로 추출하면 해당 커피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잘 느낄 수 있는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가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추출된 커피에 뜨거운 물을 첨가해 입 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 커피 분쇄도

커피 원두를 그라인드할 때 추출 기구에 맞게 원두의 굵기를 조정해야 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은 매우 가늘게, 커피프레스는 가장 굵게 등 추출 기구에 맞는 분쇄도가 중요하다.

▶ 물의 상태

독특하지 않은 맛의 커피를 추출하고 싶다면 물을 잘 선택해야 한다. 커피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정수된 물로 추출하고, 물의 온도는 90도 전후의 온도로 추출할 때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

▶ 커피 원두 보관

커피원두는 개봉시 급격하게 산화되며 커피의 풍미를 점차 잃게 된다. 가장 신선하게 마시는 커피는 개봉 후 2주 내에 소비해야 하며 추출 시마다 조금씩 갈아서 사용해야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 또 커피의 풍미를 저하시킬 수 있는 냉장, 냉동 보관이 아닌 밀봉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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