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풍권 도착' 이런 문자 누르면···

“출처 불확실한 URL는 절대 누르면 안돼”
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 전년동기 대비 378%↑

정기홍 승인 2020.09.22 09:05 의견 0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정부는 22일 추석을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이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 및 결재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이 총출동했다. 정부는 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대국민 홍보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죠?"··보이스피싱 관련 KBS 개그콘서트 한 장면.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SMS)를 대량 전송후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보이스피싱, 전자상거래 사기, 기타 다양한 사기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378%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도 등장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과기부(한국인터넷진흥원)는 추석 연휴에 스미싱의 유포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유관기관과 스미싱 정보공유 등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 악성앱 유포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통3사(SKT, KT, LGU+)와 협력해 이 날부터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와 금감원은 "최근에 자녀를 사칭, 허위결제 문자 스미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모가 직접 확인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에게 이같은 문자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와 사이버범죄 예방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피해 예방수칙과 피해경보를 제공하고 추석을 전후해 포털사와 중고물품 거래기업과 협업,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를 할 계획이다.


■ 스미싱 피해 예방 실천사항


1.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있는 출처 미확인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1.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다운로드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에서는 다운로드를 받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및 앱을 설치한다.


1. 이통사 등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를 유지한다.


1. 보안 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1.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문자내용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않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 스미싱 유혹 사례들.

 

한편 스미싱 의심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이 의심되면 국번없이 118상담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해 준다. 


 ☞ 문의: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대응과(044-202-6461),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02-2110-1547),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02-2100-2975),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02-3145-8534),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02-3150-0252)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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