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3 판교 금토지구 '한국판 뉴딜 시범도시' 추진

강동훈 승인 2020.10.21 09:27 | 최종 수정 2022.01.06 12:25 의견 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지구(58만여㎡)를 '한국판 뉴딜 시범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LH와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달 말부터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논의에 착수, 뉴딜 신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계획 가안(假案)을 만들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이다.

LH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뉴딜 신도시 조성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아직 국토부와 경기도, 성남시와 정식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H의 가안에는 이곳에 '스마트 모빌리티'와 '제로 에너지 도시 조성' 방안을 담았다. 각각 한국판 뉴딜 양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친환경) 뉴딜의 중심 역할을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교통 수단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LH는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에서 개인형 이동수단,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제로 에너지는 에너지 효율을 높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개념이다.

LH 관계자는 "기존의 판교밸리 등의 입지 장점을 고려해 뉴딜 시범도시 조성을 검토한 것"이라며 "국토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를 끝내고 계획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제2판교밸리와 인접한 금토동 일원에 위치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으로 나뉘며 1구역이 6만 7910㎡, 2구역이 51만 5671㎡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7년 11월 금토지구에다 스마트시티(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도시 플랫폼)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곳에는 2023년까지 젊은 층,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주택 3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 핀테크,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 ▲ 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이 조성된다.

이어 경기도도 2018년 8월 금토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제3판교밸리 조성 계획을 확정 발표했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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