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어려운 건 띄어쓰기와 이것 때문

강하늘 승인 2020.10.08 10:17 의견 0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한글 표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성인 남녀 2244명을 대상으로 ‘맞춤법 등 한글 표기’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59.8%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표기법과 맞춤법이 어렵다는 응답이 상당히 많았다.


‘띄어쓰기’(64.6%,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맞춤법(62.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어체와 문어체 구분’(19.5%), ‘경어(높임말) 표현’(18.9%), ‘피동 및 사동 표현’(13.5%), ‘무의식적인 신조어 사용’(10%) 등을 들었다.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문법을 안 지키는 메신저 대화 등에 익숙해져서’가 4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글을 자주 쓰지 않아서’(41.4%), ‘독서가 부족해서’(30.9%), ‘SNS, 커뮤니티 등으로 신조어에 많이 노출돼서’(25%), ‘배운지 오래되어 잊어버려서’(23.4%) 등의 순이었다.


구직 활동이나 업무 중에 한글 표기 실수 경험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구직자(1196명)의 36.8%가 한글 표기가 틀린 자소서를 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이 조사한 다른 경우에서도 기업 225개사 중 87.1%가 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구직자들이 한글 표기 실수로 불이익을 받게 된 셈이다.


직장인 응답자(1048명)는 68.2%가 업무 상 한글 표기 실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메신저 대화’(42.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메일’(37.8%), ‘휴대폰 문자’(33.7%), ‘기획안, 보고서’(28.7%), ‘프레젠테이션 문서’(10.9%) 등의 순이었다.


다른 사람이 한글 표기 실수를 할때 직장인 응답자의 절반(47.5%) 가량이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유로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5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 같아서’(41.4%), ‘국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28.9%), ‘꼼꼼하지 못한 것 같아서’(28.9%),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실수라서’(19.3%) 등이 있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