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우 우량화 등 11개 사업에 38억 투입

강동훈 승인 2021.03.08 11:11 | 최종 수정 2021.12.10 16:35 의견 0

경남도는 올해도 명품 한우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우 개량 촉진 ▲농가 생산성 향상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유통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7억 7100만 원이며 도비 8억 2100만 원, 시군비 20억 2200만 원, 자부담 9억 2800만 원이다.

우량한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한우 개량 촉진에 12억 2000만 원을 지원한다. 한우 등록심사비 등 지원, 우량 암소 생산 장려, 고유 한우 품종이면서 희소 가축 유전자원인 칡소의 사육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량 암소(elite-cow)란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사육 중인 혈통 및 고등 등록우에서 태어난 도체(屠體·도살 몸체)의 성적을 기준으로, 육질 등급 1++, 육량 등급 b, 도체중 480kg, 등심 단면적 110㎠ 이상, 외모 심사 80점 이상, 유전자 검사 친자 일치로 확인된 개체를 인정한 번식 한우다.

또 한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17억 7200만 원을 투입한다. 송아지 생산성 향상과 분뇨 악취를 줄이기 위해 면역증강제와 사료첨가제를 지원하며, 한우 도우미사업으로 축산농민의 쉼 없는 노동 강도를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올해는 암송아지 뿔을 없애는 제각(除角) 지원사업도 새로 시행된다. 제각을 한 소는 성질이 온순해져 서열 다툼이 줄고 살찌는 양(체중 증가량)이 늘어나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 또 번식암소의 경우 암소끼리의 투쟁이 사라져 유산율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유통에 7억 7900만 원을 투입한다. 경남한우공동브랜드인 ‘한우지예’를 출하하는 농가에는 고급육 생산장려금을 마리당 30만~40만원을 지원하고 한우지예 브랜드 유통 및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신규 시책으로 사료비 절감을 위한 번식한우 임신진단 시범사업(5000마리)을 추진한다. 검사비 3만 원 중 50%를 지원하며 총 사업비는 1억 5000만 원이다.

이 밖에 한우, 돼지, 젖소 등 다른 축종과 공통 지원되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과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사업, 가축분뇨 악취방지 개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등 축산농가 경영안정 시책도 펼친다.

박종광 경남도 축산과장은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개량과 함께 생산비를 절감, 고급육 생산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경남도내 한우 사육은 1만 1236농가에서 30만 7733마리를 키유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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