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다 읽은 책 지역서점에서 책값 50% 보상

25개 서점에서 책값의 50% 교환권으로 환불
수집도서는 작은도서관과 복지관 등에 재기증

강하늘 승인 2021.03.27 11:14 | 최종 수정 2022.01.29 22:31 의견 0

"다 읽은책, 50% 상당의 방문서점 도서교환권으로 돌려받으세요".

부산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행복한 책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지닌해까지 시민도서관에서 해왔으나 올해부터 지역의 대표 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이 참여서점을 25개로 확대했다.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은 지난 2019년 이후 발행된 도서를 25개 참여서점에 가져가면 도서 정가의 50%를 방문서점의 도서교환권으로 환불받고, 교환권 사용을 위해 해당 서점을 다시 방문하면 도서를 할인해주는 사업이다.

수집된 도서는 부산도서관이 구입해 작은도서관과 복지관 등 독서 소외 시설에 배포한다. 다만 교환도서에서 참고서 및 학습지, 만화책, 전집도서, 2권 이상의 동일도서, 오훼손 도서는 제외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서점 방문을 유도해 동네서점을 살리고, 책도 반값에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수집된 도서는 재기증하는 등 도서의 선순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대형 온라인 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서점을 이용이 늘어나고, 수집된 도서는 재기증할 수 있어 책을 통한 나눔 문화의 확산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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