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교통카드 교통비 30% 할인"

경남 10개 시군 9천명 혜택 제공
모바일 페이 이용 가능
전동킥보드 등 연계 마일리지
작년 월 1만696원 교통비 절감

강하늘 승인 2021.03.06 11:17 의견 0

경남 김해시 장유에 사는 A씨는 직장이 창원 중앙동에 있어 매일 김해와 창원을 오가는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A씨는 집에서 장유농협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450m)해 58번 김해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 남산터미널에서 하차 후 창원 155번 버스로 환승, 은아아파트 앞에서 내려 직장까지 도보로(350m) 매일 출퇴근한다. 전체 요금은 1450원이다.

 

A씨는 출퇴근 때 항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월 44회 탑승)한다. 한 달 동안 알뜰카드 마일리지로 1만 5400원(44회 적립)을 지급받고, 카드사에서 약 1만원을 할인 받아 매달 2만 5000원 가량의 대중교통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창원~김해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덕분에 환승요금(1450원)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확 줄였다.

 
경남도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을 지난해 3800명 보다 대폭 확대한 9000명 대상으로 10개 시·군에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 월평균 교통비 및 절감율(월15회 이상 이용자).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카드사로부터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교통비 할인을 받는다.

이에 더해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 비례하여 20%(최대 1만 98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지자체로부터 적립된 금액을 돌려받는다. 마일리지 적립으로 돌려받는 교통비는 정부에서 국비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각각 분담한다.

특히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과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카드발급과 사용이 쉬워지게 된다.

기존에 알뜰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용카드사를 통해 실물카드를 발급 받아야 했으나 올해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부터 요금 충전, 대중교통 이용까지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거리에 비례해 지급하는 알뜰카드 마일리지를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1인 전동차(퍼스널 모빌리티)로 대중교통과 연계해 이용할 때에도 지급할 예정이다.

알뜰카드 사업을 시행하는 경남도내 10개 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은 사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대중교통의 의존도가 높은 20·30대 청년층(81.2%)과 직장인·학생(77.3%)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월 평균 교통비는 5만 5816원이었으며 이중 평균 1만696원의 교통비를 절감해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19% 정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지난해 이용률 분석에서 나타났듯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학생과 직장인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젊은이들이 보다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는 모바일형 알뜰카드 도입 등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상지역과 참여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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