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진양호 전국 규모 관광지 만든다

정기홍 승인 2020.10.23 11:30 | 최종 수정 2021.12.10 13:00 의견 0

진주 남강댐 호수 진양호의 공원 활성화 사업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243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 진양호 둘레길 조성안.

올 연말에는 진양호 전망대~명석면 가화리 간 양마산 지구 생태계 탐방로 정비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원 내에 있는 사유지 보상률도 75%에 달해 순조롭다.

진양호 공원에는 전망대, 동물원, 놀이공원 등의 시설이 있지만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여 대대적인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3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레저·문화공간 확보를 위한 ‘진양호 근린공원’ 사업, 시민 힐링을 도모하기 위한 ‘진양호반 둘레길’ 사업,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진양호 가족공원’ 사업이다.

진양호 근린공원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지난 해 시작해 2022년까지 138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과 짚라인 설치, 어드벤처 모험놀이 시설과 복합전망타워, 주차장, 편익시설을 조성한다.

짚라인은 물문화관이 있는 가족공원 전망타워에서 반대 편 진주랜드마크 타워, 진양호 정문 쪽 너우니(너울이 있는 나들목 뜻) 마당을 잇는 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지난 8월 진양호공원 후문에 위치한 꿈키움동산에 기존 디지털 체험관과 연계한 어린이 물놀이터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샤워 부스, 조합놀이대, 쿨링포그, 분수터널, 편익시설 등이 들어섰다. 옥외 광장에는 에어점핑돔과 편익시설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서부권 우드랜드도 조성된다.

2단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40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참여정원과 문화사업이다.

상락원과 서돌개비 일대에 생태숲과 시민참여 정원이 만들어지며 진양호 입구부터 진양호 수변쪽 가족쉼터 주변으로 캠핑장, 워터 프론트, 아트센터 등이 조성된다.

3단계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하는 생태숲, 동물원 활성화, 컨센션센터, 복합문화 체험콘텐츠 사업이다.


진양호 동물원 이전 등 제반 문제를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대 수의과대,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 동물원은 향후 상락원, 서돌개비 일원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또 진양호 둘레길 조성은 50억원을 투입해 진양호반 33km에 순환하는 코스를 개설한다. 경관이 좋은 곳에는 데크로드 및 전망데크가 설치된다.

​진양호 가족공원 조성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와 함께 한다. 진양호 일원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숲길을 산책하고 즐기는 숲속정원과 캠핑장을 조성한다. 예산은 6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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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장기미집행 공원의 고질적 민원을 해소하고 재미있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진주를 찾고, 즐기고, 머무는 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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