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비 이미 250억 사용…보완해 공사 계속"

강하늘 승인 2021.04.27 11:40 | 최종 수정 2021.12.10 06:49 의견 0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던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미 34% 공정이 진행됐고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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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원상 복구안의 경우 복구 비용까지 최소 400억 원의 매몰 비용이 발생한다"며 "깊은 검토와 토론 끝에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보완 방향과 관련 ▲ 역사성 강화 ▲ 이순신 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등 개선, 발전 ▲ 광장 주변과 연계한 안을 제시했다.

완공 예정일에 대해서는 "다음해 봄까지 갈 수도 있겠다"며 "추후에 설계안이 완성되면 공개하면서 완성 시기를 정확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제가 시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9년 8월 1일 준공됐다"며 "중앙 안과 편측 안을 두고 격론이 있었는데 '중앙 안'이 상당한 지지를 받으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그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돌연 광장 형태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졌다"며 "결과적으로는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되고 오히려 시민들 간에 찬반 갈등이 야기되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광장이 공사장이 되는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인 역사가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세금을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사용하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서울시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에게도 “더는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보다는 모두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광화문 광장이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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