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창작 오페라 '벼꽃 피다' 다음 달에 장정 올라

12월 18~31일 유튜브‘생태문화도시 시흥’에서 공개

강하늘 승인 2020.11.30 11:49 의견 0

시흥의 역사적 소재로 만든 대형 창작오페라 ‘벼꽃 피다’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생태문화도시시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경기도 시흥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가 주관해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관내 예술단체가 지역을 소재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는 '2020년 시흥시 창작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해 제작됐다.

 

특히 연출가 임선경의 감각적인 연출로 지난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초연을 보완해 대형 오페라로 완성했다. 작곡은 정보형, 지휘는 구보영이 맡았다.

 

 
 


 
 
 
또 극단 기린의 이상범 대표가 대본을 집필해 호조벌 전설을 배경으로 간척으로부터 첫 벼꽃이 피기까지 권력 앞에 짓밟힌 인권, 정의, 호조벌에 어린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호조벌은 시흥시 미산동, 은행동, 매화동, 도창동, 포동, 물왕동, 광석동, 하상동, 하중동 등 약 483ha에 조성된 시흥 최대의 곡창지역이다. 16세기 말~17세기 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국 농토가 황폐해져 백성들이 굶주림에 고통을 받을 때 나라에서 바다를 막아 만든 농토이다.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수많은 창작 오페라가 일회성으로 사장되는 현실 속에서 창작 공모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장기간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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