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보면서 코로나 사태 이겨내자"

하남시 풍산동새마을협의회,풍산동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설치

강동훈 승인 2020.09.14 12:04 의견 0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새마을협의회는 지난 주 풍산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풍산동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솟대들을 설치했다.

 

▲ 하남시 풍산동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설치된 솟대들.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한다는 솟대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새마을협의회가 주민센터에 설치한 솟대는 엄경호 새마을지도자가 평소에 만들어 놓은 작품 30여개를 기증하고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20여명이 합심해 색깔을 입히고 꾸민 것이다.

                                   
솟대는 마을 수호신 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로,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다. 농가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 풍년을 기원하며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높이 달아매는 등 민속 신앙의 목적이나 마을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만주·몽골·시베리아·일본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새마을협의회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풍산동 주민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로 안녕과 풍요를 의미하는 솟대를 세움으로써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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