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은행간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결제인프라 혁신방안 밝혀
-결제망 이용료도 기존 10분의 1수준으로 인하 계획

강헌주 승인 2019.02.25 12:08 의견 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 등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플랫폼뉴스 강헌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 등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결제시스템 이용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들이 공동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소형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것을 모든 결제사업자와 은행 사이에도 전면적으로 개방한다는 것.
 

금융결제망을 개방하는 것과 병행해 결제망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으로 공동결제시스템을 개방하고 망 이용료를 대폭 인하키로 한 것은 금융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다”며 “은행의 대승적 합의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의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줄 우리 금융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 등에 전면 개방하는 혁신안을 설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금융결제인프라 혁신방안에 정부의 깊은 고민에 공감한다”며 “의미있는 혁신방안에 적극 공감하면서 그룹의 전략수정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