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맛, 모(母)박사 부대찌개 판교점 / “맛은 기억이자 추억”

강동훈 승인 2018.07.05 12:12 의견 0

힘든 어릴 적, 허기를 달래주던 부대찌개는 참 독특한 음식이다.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 탄생했고 여러 국가의 음식이 포함되어 있지만, ‘찌개’라는 한국요리의 특징을 잃지 않은 역사적인 음식이다.
Writer_강동훈 기자

어머니의 맛, 모(母)박사 부대찌개
맛은 기억이자 추억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우리나라 전통의 매콤한 양념과 짭조름한 외국의 소시지, 햄 이것들이 만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부대찌개가 완성된다. 하지만 이 군침 도는 부대찌개에는 아픈 역사가 있는데 바로 6·25전쟁 직후 극심한 식량난에 탄생한 음식이라는 점이다. 부대찌개는 이 슬픈 역사를 잠시나마 잊게 할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모박사부대찌개는 ‘어머니 모(母)’를 사용하며, 그 옛날 배고픔을 잊게 해주신 어머니들을 박사(博士)라고 칭하여 붙게 된 이름이다. 그 이름대로 ‘어머니의 감칠맛 나는 손끝 맛’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모박사 부대찌개의 임무이다.

 


모박사부대찌개의 특징은 부대찌개에 김치를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대찌개에 김치를 넣게 되면 김치가 눅눅하게 변해 식감을 방해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김치를 뺐지만, 김치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고춧가루, 직접 우린 사골육수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식감도 살리고 부대찌개 특유의 담백한 맛을 살렸다.

기존의 부대찌개와 다르게 김치를 없앤 모박사 부대찌개는 발명특허를 받은 명품 부대찌개다. 김치를 없앴지만, 밑반찬으로는 2~3년 동안 간수를 제거한 소금과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와 백김치는 다른 음식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모박사 부대찌개의 자랑이다.

 


또한 모박사부대찌개는 이름난 부대찌개와 별미 부대전골로 나뉜다. 이름난 부대찌개가 2종류의 소시지, 햄이 들어간 깔끔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라면, 별미 부대전골은 이름난 부대찌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무려 7종류의 고기함량이 높은 고염의 햄과 소시지가 들어간다. 각각의 메뉴에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빈혈 골다공증 등에 효능이 있는 차조밥이 제공된다.

 



특이하게도 모박사부대찌개 판교점은 본점과 차별화 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는 밥을 담는 공깃밥그릇을 스테인리스가 아닌 도자기 그릇을 사용한다. 도자기 그릇은 열전도율이 낮아 밥을 따듯한 상태로 오래 유지시켜준다. 두 번째로는 가장 큰 특징인데, 삼겹살을 판매한다. 직장인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판교에서 저녁 시간대에 회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렇게 도입된 국내산 삼겹살은 어느새 모박사 부대찌개 판교점의 대표메뉴로 자리 잡았다.

 



현재 모박사부대찌개 판교점은 판교테크노밸리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구책 ‘QR마트’를 가게 내 도입해 다양한 상품으로 손님들의 입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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