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시책] 연천 화장실 미러시트 효능 만만찮네

강하늘 승인 2020.11.03 12:32 | 최종 수정 2022.01.09 19:37 의견 0

※ 주위에는 작지만 튀는 정책이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옷을 잘 입혀 돋보입니다. 요즘 들어 공직사회에 튀는 시책이 많아졌습니다. 플랫폼뉴스는 이러한 시책(施策)을 찾아 [눈길 시책]으로 보도합니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공중화장실 등에서의 여성 범죄를 막기 위해 미러시트(Mirror Sheet)를 설치 중이다.

다음 달 어린이를 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여성과 어린이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방 차원에서 부착하고 있다.

▲ 경찰관이 남녀공용 화장실에 미러시트를 부착하고 있다.

범죄예방 설계기법(CPTED)인 미러시트는 여성들이 자택이나 공용화장실에 들어갈 때 돌아보지 않아도 거울을 통해 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 비용도 적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범죄자의 얼굴이 거울에 비쳐져 위축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 인적이 드문 남녀공용 화장실 ▲ 우범지역 공중화장실 ▲ 원룸 출입문이나 벽 등에 설치했다.

이병우 연천경찰서장은 “주민들이 요청하는 지역과 범죄예방진단팀이 필요한 곳이라 판단한 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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