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개장

웨이브파크 들어선 시화MTV 거북섬 동아 해양생태관광 허브
국가어항 월곶항~배곧~오이도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단지 개발

정기홍 승인 2020.09.17 12:34 | 최종 수정 2021.12.21 23:43 의견 0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안의 거북섬에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다음 달 7일 개장한다.

▲ 웨이브파크 조감도.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이 16만 6000㎡(5만 215평) 부지에 5630억원을 들여 조성한 웨이브파크는 지난 해 6월 착공해 지난 9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 점검 등 손님맞이 마지막 준비로 분주하다. 웨이브파크는 완공 후 시흥시에 기부채납하고 대원플러스그룹이 20년간 운영한다.

웨이브파크엔 인공서핑장과 파도풀, 수상레저체험장 등으로 이뤄졌다.

인공서핑장은 길이 220m 폭 240m 규모다. 8초에 한번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인공서핑장 옆에 있는 파도풀(210m 폭 110m)에서도 파도를 즐길 수 있고, 수상레저체험장에서는 카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물품·식사 등을 제공하는 서프하우스,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컴프라자 및 레이크 시설도 갖췄다.

입장료는 성인 1명당 4만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인공서핑장을 이용하려면 1인당 4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 위의 기사는 다음 달 개장하는 '웨이브파크'만 빼 쓴 것입니다. 시흥시가 풀한 보도자료는 웨이브파크를 포함한 'K-골든코스트 프로젝트'입니다. 사업을 분야별로 나눠 정리해 싣습니다.

경기도 시흥시는 월곶~시화MTV 10㎞(해안선 15㎞) 해안선 일대를 국내 최고의 해안관광지로 만드는 'K-골든코스트(한국형 골든코스트)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이 일대에는 ▲ 국가어항 월곶항 개발 ▲ 황해경제자유구역인 시흥배곧지구 개발 ▲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건립 ▲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구축 ▲ 시흥스마트허브와 스마트시티 건설 등 해양레저와 관광, 산학연 첨단시설들이 종합적으로 구축된다.

◆ 해양생태관광 허브 ‘해양레저클러스터’ 구축

거북섬 주변 32만 5300m²의 땅에 2025년까지 ‘해양레저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으로 이뤄진다.

웨이브파크에는 대규모 숙박·주거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한 곳에서 서핑과 쇼핑, 숙박이 가능하다. 개장후 20년간 8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만 4000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관상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성 중인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다. 관상어 생산, 연구 시설과 관련용품 판매, 유통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양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과학관도 건립한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 시설로 ▲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해양교육홍보시설 ▲ 조난과 부상 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 77종 보호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가 들어선다.

▲ 해양생태과학관 조감도.

◆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시흥서울대병원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4차산업혁명 선도기지가 될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1단계 종합계획을 마무리 하는 단계다. 지난 2018년 12월 준공된 서울대 시험수조를 시작으로 교육협력동, 자율주행차산업의 메카가 될 미래모빌리티 연구동은 입주기업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다음 달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 숙소, 대학원생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1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다.

올 하반기에 시작되는 2단계 종합계획은 ▲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 SNU 글로벌타워 ▲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 스포츠 클러스터 ▲ 주거시설을 조성한다. 2025년 준공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배곧서울대치과병원(가칭)과 함께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완성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R&D부지는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돼 비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총 1조 6681억원이 투입돼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국제적 교육·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될 V-City는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차, 전기차 등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단지로 자율주행차 중심 테마관광산업과 부품소재장비 관련 산업, 연구 R&D단지가 들어선다.

또 시흥시는 2018년 7월 226개 기초지자체에서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423억원을 투입, 정왕동 일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증한다. 4차산업혁명의 최신기술과 서비스가 도시 전체에 적용되는 리빙랩 방식이라 시민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월곶항~배곧~오이도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단지
월곶항은 지난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수도권 대표 어항이다. 영동고속도로 및 제2경인,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광역권 접근성이 좋을뿐 아니라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와 더불어 관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다기능 명품 어항으로 개발 중이다.

오이도항은 올해 지방어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빨강등대로 대표되는 오이도는 오이도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높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에 따라 오이도는 ▲ 준설작업과 갯벌매립을 통한 부지 확보 ▲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기능시설 조성 ▲ 낙후된 어항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서해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한다.

이 외에도 K-골든코스트를 따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배곧 한울공원과 생명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모습과 도시풍경이 나타내는 이국적인 풍광과 해수풀장, 그리고 낙조까지 즐길 수 있어 각종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K-골든코스트라는 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안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시흥시가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도시로 국내외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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