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미각 저하시 코로나 확진율 높아

부천성모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연구 결과
작년 11월까지 6개 DB 6430건 논문 분석

강하늘 승인 2021.03.02 12:39 | 최종 수정 2021.11.03 12:08 의견 0

후각 저하나 미각 저하시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다른 증상보다 확연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도현 교수, 미국 메이요클리닉 굴나즈 스타이바예바 박사는 지난해 11월까지 6개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6430건의 논문을 분석해 최근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후각 및 미각 저하 증상도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 결과들을 통합 분석해 후각 및 미각 저하 증상이 다른 증상보다 코로나19 진단적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황세환 교수는 “기존에 알려졌던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전신 증상보다 후각 저하나 미각 저하 증상을 보이는 환자 진료 시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관련 SCI 학술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CEO) 1월호에 게재됐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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