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출시 임박…아이폰 중고가도 급락

정기홍 승인 2020.09.23 12:39 의견 0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일이 임박하면서 중고 아이폰(신제품 출시 이전 제품) 시세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첫 5G(세대) 스마트폰이 될 아이폰12 시리즈는 다음 달 13일 공개가 유력하다. 6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전작인 아이폰11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스마트폰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동시 출시된 모델인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는 최근 한 달새 많게는 13만원 정도 하락했다.

 

▲ 다음 달 13일 출시를 앞둔 아이폰12 시리즈 제품들. 

 

아이폰은 보통 출시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출시가의 60~70%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이는 타사와 비교해 10~15% 높다.

 

중고 아이폰11의 경우 출시가가 118만 8000원(256GB 기준 기본 모델)이었으나, 8월 중순 74만원에서 거래되다가 지금은 67만원으로 떨어졌다.

 

아이폰11 프로도 출시가가 158만 4000원이었으나 8월 97만원으로 떨어지더니 지금은 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도 출시가가 173만 8000원에서 같은 기간에 117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104만원으로 약 한 달만에 10만원 이상 내렸다.
 

아이폰은 삼성전자 등 타사 제품보다 고가 전략을 구사해 보통 중고 아이폰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 독자 운영체제인 iOS와 차별화된 디자인, 보안성 등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 아이폰 11 시리즈 제품.

 

중고가의 하락은 애플의 신작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아이폰11이 애플의 마지막 LTE(롱텀에볼루션)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 중고 아이폰11 시리즈 제품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또 5G 서비스가 필요 없는 일부 이용자는 아이폰12보다 아이폰11을 선호해 중고 단말기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이폰12 시리즈 모델은 ▲ 아이폰12 미니 ▲ 아이폰12 ▲ 아이폰12 프로 ▲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는 아이패드 미니, 맥 미니, 아이팟 미니에서 채택됐던 ‘미니’ 명칭을 처음 적용한 아이폰이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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