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부산진역사, 복합문화시설로 바뀐다

오는 9월 복합문화시설로 개관
도서관·커피박물관 등 들어서

강동훈 승인 2021.02.22 12:57 | 최종 수정 2022.01.01 23:47 의견 0

부산진역사가 도서관, 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해 올 하반기 다시 문을 연다.

부산 동구청은 “부산진역사 건물과 인근 부지를 문화 플랫폼 형식의 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05년 역사를 폐쇄한지 16년 만이다. 지난 1905년 12월 1일 영업을 시작해 완행열차의 시·종착역 역할을 해왔다.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옛 부산진역사 조감도. 부산 동구 제공

동구청은 지난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부산진역사 개발 방안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구청은 오는 9월까지 역사 부지 1만 2788㎡ 중 5000㎡를 리모델링해 ‘라키비움’ 등으로 만들 예정이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 역할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역사에 들어설 커피박물관은 개인이 소장한 30억 원 상당의 커피 관련 물품이 전시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도 들어선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코로나 극복 기념관’이나 문화공간으로 전용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역사 주변 7788㎡는 향후 북항 2단계 개발 사업을 고려해 개발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현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역사 부지에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 18층 건물을 올리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무산됐었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옛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역사가 문화시설로 탈바꿈하고 주변이 재개발되면 도시 이미지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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