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 1주일에 몇번 마실까?

녹색소비자연대, 우리 차(茶) 소비자 인식조사
우리 차 마시는 비율은 10~30%
64.8%는 같은 값이면 커피, 홍차 마셔

강하늘 승인 2020.10.19 12:58 의견 0

보리차, 녹차 등 우리 차(茶)가 건강에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의외로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많이 접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8월 24일부터 10일 간 우리 차를 구매하거나 이용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차 일반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 행태’(제1 조사)와 ‘우리 차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 행태’(제2 조사)로 나눠 물었다.  

 

일반적인 생각과 같이 우리 차가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했다.

   
'외국 차가 건강에 좋을 것 10점, 우리 차가 좋을 것 100점'으로 구성한 설문에 응답자의 33.7%가 80점을 주었다. 이를 전체 응답자의 산술평균값으로 계산하면 77.51이다. 이어 24.0%는 90점, 7.3%는 100점을 줘 대부분의 응답자는 '우리 차가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30점 이하는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마시는 차 중 우리 차를 마시는 비율은 10~30%(61.5%) 구간에 머물렀다. 100%으로 갈수록 우리 차 선택 비율이 줄어들어, 우리 차가 건강에 좋다고 여기지만 덜 사먹고 있었다.

 
 

우리 차를 마시는 빈도는 ▲ 매일 2.2% ▲ 주 1~2회 31.4% ▲ 주 2~4회 10.9% ▲ 월 1회 이상 51.0%라고 응답해 상당히 낮았다.

 

우리 차의 선호 유형은 ‘차를 직접 우려내는 것’ 보다 ‘티백(teabag·차 잎 또는 추출물을 넣은 작은 봉지)’ 형태를 더 선호했다. 응답자의 75.3%가 티백을 선택해 마시기 편한 제품을 더 선호했다. 

 

 

반면 같은 값이면 외국 차를 사겠다 64.8%로, 우리 차를 사겠다 35.2%의 두배 가까이 됐다. 커피, 홍차 등을 더 좋아한다는 의미다. 

 

우리 차가 외국차 보다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다. 

 

'우리 차가 매우 싸다 10점, 매우 비싸다 100점'으로 구성한 설문에 응답자의 32.5%가 80점을 주었다. 이를 전체 응답자의 산술평균값으로 계산하면 73.83으로 우리 차의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싸다고 여기는 '10~30점 구간'의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한편 차의 주된 구매 경로는 1순위로는 ‘대형 마트’가 68.5%로 가장 높았고 2순위에서는 ‘온라인 구매’가 62.9%로 그 중 많았다. 이는 우리 차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온라인 마케팅을 주력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