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직종 개편 10년…추억의 알바 '과외'

신 직업 카테고리의 등장

강동훈 승인 2018.08.24 13:07 의견 0

 

업직종 개편 10년...추억의 알바 '과외'


추억의 알바 된 ‘과외’ vs ‘반려동물케어, 이색카페’ 등장

 

▲ 알바몬 업직종 개편 (사진제공=알바몬)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대학생들의 인기 알바였던 ‘과외’가 아르바이트 업직종표에서 사라졌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24일 아르바이트 업직종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알바몬 이영걸 상무는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새롭게 등장하고 과거 인기가 있던 알바가 더이상 구인구직이 이루어지지 않아 변화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환경을 반영해 수시로 업직종을 개편해오고 있다”면서 “산업 트렌드 및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업직종을 추가하고 광범위하게 묶여있는 업직종의 레이블을 변경하거나 상세하게 분류했다”고 밝혔다.
 

알바몬의 아르바이트 업직종 개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새로운 업직종 카테고리의 등장이다. 공고 및 구직자가 증가하는 운전·배달, 병원·간호·연구 카테고리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더 정확한 채용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상세 분류도 세분화 했다. 즉 병원·간호·연구 업직종이 대분류로 신설되면서  ▲ 간병·요양보호사  ▲ 원무·코디네이터  ▲ 외래보조·병동보조 등의 관련 알바도 세분화해 제공한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알바몬의 업직종 분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면 흥미롭다.

 

2008년 기준 알바몬의 아르바이트 업직종 카테고리는 매장관리·판매, 서빙·주방, 사무직 등 총 8개였다. 지금은 교육·강사, 사무직, 고객상담·리서치·영업 등 3개 카테고리만 유지되고 있고, 직무 및 산업에 따라 통합되고 분류되면서 5개 카테고리가 9개로 세분화 됐다.

 

여기에 미디어 카테고리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10년 새 업직종 분류는 8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상세 업직종명으로 보면 2008년 93개에서 2018년에는 149개로 크게 늘었다. 특히 과거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대명사였던 개인지도·과외가 업직종 분류에서 사라졌고 ▲ 전화주문·접수 ▲ 도서·비디오대여점 ▲ 매표·수표 등 8개 업직종명도 업직종표에서 사라졌다.

10년 새 새롭게 등장한 알바 업직종은 무려 63개에 달한다. ‘웰빙’, ‘워라밸’, ‘소확행’ 등의 키워드를 타고 ▲ 요가·필라테스 강사 ▲ 피트니스 트레이너 ▲ 스크린 골프·야구 ▲ 이색테마 카페 ▲ 키즈카페 ▲ 전시·컨벤션·세미나 등 문화·여가·생활 테마의 업직종이 새롭게 등장했다.

 

또  4차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 웹·모바일 기획 ▲ HTML 코딩 ▲ QA·테스터·검증 ▲ 바이럴·SNS마케팅 ▲ 시스템·네트워크·보안 등 IT·컴퓨터 테마의 아르바이트 업직종도 등장했다.

 

이밖에는 ▲ 반려동물케어 ▲ 바리스타 ▲ MD ▲ 뷰티·헬스스토어 등의 알바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름이 바뀐 업직종도 눈길을 끈다. 총 24개의 직종 명칭이 바뀌었다. ‘카공족’, ‘취업스터디’ 등 도서관을 벗어나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함께 모여 학습하는 스터디족이 늘면서 독서실·고시원 알바는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또 간호·간병 알바는 간병·요양보호사로, 기계·정비는 렌탈관리·A/S로, 헤어·피부·미용은 헤어·미용·네일샵으로, 쇼핑몰·오픈마켓은 쇼핑몰·소셜커머스·홈쇼핑 등으로 시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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