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에게 사회인문학적 교육 꼭 필요하다"

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 김포청소년영화제 강의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다음달 5~13일 9일 동안 열려

강하늘 승인 2020.11.23 13:12 의견 0

경기도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지난 20일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를 초청해 12번째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대가) 강의를 가졌다. 낭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독립영화협의회에서 독립영화 워크숍을 운영해 오고 있다.

 

 

낭 대표는 강연에서 “처음 영화를 만들 때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인문학적 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화를 입문하는 단계에서는 한 명이 감독을 맡고 다른 친구들이 스태프가 되는 방식보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방식이 좋다. 이는 장면마다 돌아가면서 감독을 맡아 한 장면에서 연출한 친구가 다른 장면에서는 스태프로 참여하는 방식”이라며 영화를 만드는 효율적인 방식도 소개했다.


낭 대표는 이외에도 한국 영화의 역사, 영화 제작에서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 등을 강연하고 독립영화 워크숍 작품을 소개했다. 강연이 끝나고 한 시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두 시간가량 김포마을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김포청소년영화제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동안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마스터 클래스의 강의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프로듀서,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 '페르소나' 임필성 감독 등 2000명이 독립영화 워크숍을 거쳐갔다. 이들 강의는 김포마을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또 코로나19 사태의 악조건에서도 지금까지 ▲ 찾아가는 야외 상영회 3회 ▲ 미디어교육포럼 5회(주제: 어린이 및 청소년 미디어교육, 평화미디어교육, 뉴미디어교육, 콘텐츠교육) ▲ 마스터 클래스 13회 ▲ 영화평론가학교 3회 ▲ 영화읽기 지도자 과정 5회 ▲ 청소년영화 제작캠프 1회 ▲ 시민영화 제작캠프 1회 ▲ 청소년 ALL-NIGHT 상영회 1회 ▲ 영상 클래스 1회 ▲ 청소년영화 로케이션 지원 3회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기초 지자체급에서는 파격적인 규모다.


한편 올해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다음달 5~13일 9일 동안 열린다.

 

김포아트홀, 김포 관내 상영관 등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경쟁 본선작, 해외경쟁 본선작, 평화부문, 김포지역 특별부문, 마을공동체부문, 국내 및 해외 초청작 등 200여 작품이다. 


영화제 소식은 공식홈페이지 (www.gimpoyff.com),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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