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이병호 주무관, 적극행정 아이디어로 근정포장 받아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구급차 교차로 진입하면 녹색신호 자동 부여
20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강동훈 승인 2021.03.18 14:09 | 최종 수정 2021.11.16 15:58 의견 0

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센터방식)’을 구축·운영하는 데 이바지한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이병호 주무관이 ‘제1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가 공동주관한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은 적극행정으로 본보기가 되는 성과를 거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것이다.

▲ 이병호 수원시 주무관(왼쪽)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후보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 국민평가, 공개검증, 현지실사, 본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적극성·창의성, 국민체감도, 국가발전기여도, 중요도·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원시가 지난해 2월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 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구급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이 주무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주무관은 구급 차량이 신호대기 없이 최대한 빠르게 병원까지 도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수원시의 인프라를 활용한 ‘센터 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고안했다.

‘센터 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하는 것이다.

이 신호시스템 도입 후 구급차량의 평균 통행 시간은 시스템 도입 이전보다 56.3% 단축됐고, 2019년 14건 발생했던 긴급차량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또 센터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구축비를 대폭 줄였다.

지금까지 20여 개 지자체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벤치마킹했고, 수원시는 시스템 구축 기술을 울산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수원시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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