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5철'에 이어 안산 '6철' 나왔다

안산시 "GTX-C 연장 6철 시대 문 연다"
"안산 도심~삼성역 30분 이동 가능"
강동훈 기자 | zx3336@naver.com | 입력 2021-01-17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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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이 '5철(鐵)'을 내놓더니 이젠 안산이 '6철'까지 내놓았네"

 

경기도 안산시는 17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2일 고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안산선(전철 4호선)과의 연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 GTX-C노선 연장과 관련, 안산시는 C노선 금정역에서 4호선(안산선)과 연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산시의 이 같은 주장은 '국토부가 추가 정거장 설치 조건으로 표정속도(운행 구간을 소요 시간으로 나눈 것) 80㎞/h 이상, 서울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을 내걸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안산시는 이와 관련 "안산 연장은 이러한 조건에서 제외돼 GTX-C노선의 안산시 연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TX-C노선이 기존 정거장 개량 등으로 안산선을 함께 이용함으로써 금정역에서 안산시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경기도 수원(수원역)~양주(덕정역) 사이 74.8㎞를 잇는 GTX-C노선은 10개의 정거장으로 계획되었으나 3곳 이하의 추가 정거장이 설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GTX-C노선 연장이 안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산의 '6철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산시가 말하는 '6철 시대'란 운행 중인 안산선, 서해선, 수인선 등 3개 철도와 신안산선(2024년 완공 목표), 초지역 정차 인천발 KTX(2024년 준공 목표)에다 GTX-C노선을 더한 것이다.

 

안산시는 나아가 "C노선이 연장되면 삼성역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져 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GTX-C노선이 시의 도심으로 이어져 시민 편의가 한 단계 높아지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안산 상록구갑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GTX-C노선의 안산시 연장 필요성을 주장하며 안산시와 함께 적극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모두 4조 3857억 원이 투입되는 GTX-C노선 건설사업은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GTX-C노선 연장선 사업까지 원활히 추진된다면 안산시는 명실상부 서해안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하남시는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초에 ▲ 서울 5호선 2단계 내년(올) 3월 개통 ▲ 서울 3호선 하남연장선 내년(올) 1월 예타 신청 ▲ 서울 9호선 하남연장선 예타 진행 등을 내세우면서 하남의 '5철(鐵) 시대'가 다가섰다는 홍보성 보도자료를 뿌렸다. 

 

안산시나 하남시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올 상반기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30년 철도망 사업)의 확정을 앞두고 '주장성 자료'를 내놓고 있다. 다분히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다. '2030년 철도망 사업'은 2019년 10월 확정됐던 사업의 두배가 될 것이 유력해지면서 노선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수도권 지자체에서 이런 분위기는 더하다. 수도권 3기신도기 등과 연계한 철도망 계획(GTX-D노선 포함)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는 건교부에 GTX 노선을 포함한 광역철도, 고속철도, 일반철도 등에서 50개 노선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선 연장은 물론 중간 역 신설 등의 요구가 많다. 

     

이들 지자체의 주장과 관련, 일각에서는 사업에 일리(一理)가 있는 곳도 있지만 노선이 확정될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위험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역 의원과 단체장이 공청회를 여는 등 노선을 확정짓는 듯한 주장이 자주 나와 실패했을 때의 후폭풍도 우려된다. 의도적인 집값 올리기 수법이란 말도 공공연히 떠돈다.   

 

비슷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의례적으로 '조정지역 주고 GTX 받고…국토부 선물에 김포 들썩'(뉴스1 출고) 기사에 해명자료를 냈다. 이 기사는 해당 매체가 국토부가 낸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지역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정인 듯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썼다. 실제 보도자료에 '특히 김포시는 GTX-D 교통 호재가 있으며…'를 적시했었다.

 

국토부는 논란이 일자 "금일자(지난해 11월 19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관련 보도자료(경기 김포시 등 7개 지역 지정)는 서부권 급행철도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이 김포시 집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포 집값이 오르는 것은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기대감이 집값 상승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 서부권 급행철도 노선의 신설 필요성, 노선 계획 등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 중이며,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김포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최모(57)씨는 "지자체장 등이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해 무엇이든 마련하고 노력하는 것은 좋고도 당연하다"면서도 "내 논에 물대기식 발표는 물론, 평소 강남지역 쏠림을 강하게 비판하다가 강남역, 삼성역까지 몇분 단축된다는 등을 내세우는 이중성도 역겹기는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 다음은 지난해 11월 국토부의 김포 조정대상지역 지정 관​련 기사 내용이다.


"조정지역 주고 GTX 받고"…국토부 '선물'에 김포 들썩


토부 "GTX D노선 기대감이 집값 상승 배경이라는 점 설명"(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11-19 18:00 송고 | 2020-11-19 18:0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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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지역  부동산  카페   화면  갈무리 © 뉴스1

"특히 김포시는 GTX-D 교통호재가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19일 오후 경기 김포시 등 전국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 문구다.


이 문구로 김포 지역 부동산카페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정인듯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부의 선물"이라는 글까지 올라올 정도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최근 GTX-D 기대감이 김포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GTX-D노선은 현재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10월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D노선의 수혜범위를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해서다.


김포시와 인천시 모두 GTX-D노선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경기도는 김포시를 비롯해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GTX-D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해 공동용역을 진행했고 최근 그 결과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김포에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강동~하남에 이르는 68.1㎞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사업비는 5조9000억여원이다.


인천시 역시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에서 합류,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방식이 최적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총길이 110.27㎞에 달하며 사업비도 10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는 지역 집값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며 "아직 D노선의 구체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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