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

공정분배의 세상, 에코시스템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평생직업, 일자리

심재석 승인 2019.05.10 14:31 의견 0

창업 4.0의 대안은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도깨비 창업, 돈 안 드는 무자본 창업부터 그 시작점이 돼야 한다. 이제부터 처절한 창업실습, 창업 홀로서기 공부를 경험해야 한다.


 

창업 실패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실패의 경험을 학교 창업 캠프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 실패학교를 만들어 실패한 벤처기업가들의 경험과 교훈을 전수해야 한다. 실패한 기업가들이 청년 창업가들에게 자신의 실패경험과 뼈아픈 후회의 경험들을 전수하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그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창업 멘토, 창업교육 전문가는 실패한 벤처기업가가 최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벤처펀드 운용자 그룹에도 반드시 실패한 벤처기업가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실패의 경험자에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라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정부의 모태펀드와 기존 창업투자회사의 벤처펀드는 아직 파괴적인 혁신에 익숙하지 않다. 이런 자본들은 벤처펀드라는 이름에 걸맞은 운용을 해야 한다.

창업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그들의 벤처펀드 70~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과감하고 정당한 펀드집행과 운용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책해야 한다. 부도덕하고 불성실한 펀드 운용행위에 대한 책임과 그들의 지나친 이익추구 행위는 엄한 처벌 받아야 하겠지만 초기 기업에 투자하여 손해 본 경험에 대해서는 다르게 평가해 줘야만 한다.

펀드운용 수익률을 펀드청산의 평가점수로 계산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운용과 도전적이고 파괴적인 펀드집행 사례에 더 좋은 평점을 부여해서 초기 투자와 모험투자를 더욱 장려해야 한다. 벤처펀드가 안정적인 투자운용을 위한 보수적인 투자를 한 경우 과감하게 벤처펀드를 조성치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변해야 하며 그에 맞는 비즈니스 생태계도 새롭게 조성돼야 한다. 블록체인이라는 공정분배의 기술혁신을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두려워하는 것은 도깨비 창업의 도전 정신이 아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열풍을 바다이야기나 도박의 이야기로 비유하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증권시장에서 일어난 삼성증권의 사례와 같은 공매도 제도를 사기나 도박이라고 주장하고 금지시켜야 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다.

개미투자자들의 돈을 흡혈귀처럼 빨아먹는, 말도 안 되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악랄한 제도적 장치,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규제하는데 쏟을 머리를 공매도를 금지시키는 주식거래 제도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가상화폐는 도박이 아니라 파생상품과 유사하다. 선물이나 옵션과 유사한 개념이다. 디지털 자산이란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익숙한 개념이다. 게임아이템의 거래와 유사한 것이다.

이제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라는 가치가 거래되는 시대가 왔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수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닷컴버블의 위험과 같은 투자 위험은 물론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암호화폐의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중국이 ICO를 금지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들에게는 홍콩도 있고 싱가포르라는 돌파구가 있다. 왜 우리는 ICO를 위해 스위스로 가고 싱가포르로 가야하는가? 우리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들은 왜 스위스에 회사를 설립하여 결국 우리나라의 엔젤펀드, 크라우드 펀드를 스위스에서 투자받아야 하는가?

그리고 개발비란 명목으로 우리나라로 다시 들여와야 하는 번거로운 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한심한 작태를 되풀이하면서 쓸데없는 돈을 낭비해야 하는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제의 말뚝으로 인해 스위스는 블록체인 경제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창업초기 기업의 개발비 투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기법으로 자리잡아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가지는 못할망정 우리는 도박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씌워 창업을 방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말로만 부르짖지 말고 변화의 물결을 어리석은 제도로 막지 않아야 한다. 최소한 제주도라도 블록체인 경제특구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

창업을 활성화하는 최선의 정책은 변화의 물결에 순응하고 그 물결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부작용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닷컴버블의 부작용 없이 어찌 구글이 탄생할 수 있었겠는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어떻게 성장했을 것이며,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 카카오가 어찌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우리는 열심히 글을 올리고 친구를 초청하고 좋아요를 누르며 인맥을 관리한다. 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을 열심히 올린다. 네이버나 다음에 열심히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우리의 지식을 공유한다.

그런데 거기서 여러분이 받는 대가는 과연 무엇인가?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은 우리의 콘텐트를 이용해 그들의 이익을 취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일부 조회 수가 높은 계정에 광고를 붙여 쥐꼬리만큼의 푼돈을 버는 것 외에 무슨 그럴듯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가?

닷컴기업들은 대다수 우리의 콘텐트를 훔쳐가거나 얄팍한 유혹으로 우리의 지식을 약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했다. 그들은 메일이나 프로그램, 서비스라는 얄팍한 꼼수와 같은 공짜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도구를 제공하면서 우리들의 트래픽을 훔쳐가는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신종 도적질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가져가고 있다. 심지어 우리의 메일이나 글, 콘텐트에 숨어있는 우리 개개인의 취향과 행태정보를 엿보거나 훔쳐간다. 구글에 검색해 보라.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 메일을 분석하여 팔아먹는 불법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례가 수없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불공정행위가 블록체인이란 공정분배의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가짜뉴스, 조작과 위조, 변조의 모든 행위들이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위에서 바로 잡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특정 국가나 특정 세력이 돈으로 좌지우지하는 금융 권력을 휘두를 수 없는 시대가 몰려온다. 심지어 블록체인 기술은 국가라는 개념이 사라져도 원만한 사회적 합의로 유지되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실현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도깨비들이 좋아하는 역전도발의 신통방통, 새로운 도깨비 비즈니스가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세상을 바꿀 블록체인 기술을 지금 우리는 말도 안 되는 투기와 도박의 논리로, 피해 코스프레의 가면극으로 막아보려고 못난 발버둥을 치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서 살아남으려면 함께 휩쓸리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늦으면 늦을수록 엄청난 손해다. 인간의 역사에서 대세를 거스르는 힘으로 한번이라도 승리해 본적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 대세를 거스르는 규제로 기술 쇄국, 금융 쇄국, 비즈니스 쇄국정책으로 우리 스스로를 얽어매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를 역행하는 경제 쇄국정책은 우리 도깨비 창업가들에게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프리랜서와 도깨비가 넘쳐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목마른 청년들에게 또 다른 절망과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도깨비 경제는 학위, 직함, 자격,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제에서 자기만의 특별한 지식과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도깨비 경제에서는 무한정 포기하는 세대의 청년이나, 퇴직자, 은퇴자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무궁무진하다.

도깨비 경제의 미래는 새로운 개념의 노동자 즉 도깨비들의 전성시대로 다가오고 있다. 그들은 모두 독립적인 계약에 의해 독립적으로 일한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서로 협력한다. 그들은 모든 대부분의 것들을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기를 원하고, 사는 대신에 빌리기를 좋아한다.

도깨비 경제에서의 사용권은 이제 새로운 소유의 권리가 된다. 도깨비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수입원이 다양해지는 환경이다. 이긴 놈만 잘사는 투쟁과 경쟁의 시대가 아니라 나눔의 시대, 공유의 시대, 원만한 합의의 시대, 스마트한 계약의 시대가 될 것이다.

도깨비 경제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소득이 발생하는 패시브 인컴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한다. 최대한 낮은 고정비용을 지출하면서 원할 때는 추가적인 도깨비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수입을 창출하는 1인 창업, 스타트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나 제도권 금융에서 이들 1인 창업가나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것이 창업 장려정책이고 고용확대 정책이다. 창업과 비즈니스생태계 조성에 정부나 제도권 금융이 앞장서면 고용은 늘어나게 돼있다.

대기업에 구차스럽게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들에게는 공정거래 감독을 더 철저히 하면 된다. 계열사끼리 주고받는 불공정 거래를 과감히 근절시키고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거래할 수 있는 공정분배를 위한 상거래 질서를 철저히 지키도록 감독하면 된다.

대기업 자손, 친인척이 구내식당이나 꽃집, 장례식장, 약국과 같은 자영업에 빨대 꽂지 못하도록 막으면 된다. 동네시장, 골목상권을 죽이는 비열한 행위를 엄격하게 감시 감독하면 된다. 하청업체를 사체업자보다 더 악랄한 방법으로 착취하는 불법 하도급을 금지시키면 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대안은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분배의 개념을 정부, 대기업들이 깨닫는 것이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면 된다.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이 될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ICO, IEO 금지 규제 역시 풀어야 하며 좀 더 많은 제도권 자금들이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지원되도록 강제해야 한다.

공정분배의 세상, 플랫폼의 에코시스템의 생태계에서 활발하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 에코시스템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도깨비 창업, 창업 4.0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자리 수보다 훨씬 더 많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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