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석면 지붕이 아직도 있어?···시 올해도 걷어낸다

주택 최대 394만 원, 비주택 688만 원 지원

강동훈 승인 2021.03.04 14:42 | 최종 수정 2022.03.15 15:04 의견 0

부산시가 올해도 건강을 위협하는 슬레이트지붕 철거 작업을 지속한다. 취약계층 지붕 개량 지원사업이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 자재로, 내구 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 가루가 날려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시는 기장군 철마면 마지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슬레이트 건축물 13동의 슬레이트를 일괄 철거하고, 지붕을 개량해 ‘슬레이트 없는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슬레이트 철거 사업과 지붕 개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 1225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취약계층 1216동에 지붕 개량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57억 원을 투입해 주택 1070동을 대상으로 동당 최대 394만 원의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를 지원한다. 축사, 창고 등 비주택은 66동을 대상으로 최대 688만 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234동에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 최대 394만 원과 지붕 개량비 최대 68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2013년 이후 철거 사업과 재개발 등으로 변화된 현황과 미등재 건축물, 비주택 건축물 조사도 한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사업 참여 신청은 거주지 구·군청의 환경 부서(환경위생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환경공단에서는 현장 확인 후 철거공사에 착수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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