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GTX A·D 노선 모두 연장해야”

GTX 도입 '3-3-3원칙' 천명
"수도권 규제 희생 특별 보상해야"

강동훈 승인 2021.03.31 15:34 | 최종 수정 2022.01.21 20:07 의견 0

엄태준 이천시장이 31일 “수도권 중첩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해왔던 이천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GTX-A와 GTX-D 노선 모두가 이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GTX 노선 연장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대 기본입장과 3대 주장근거, 실천방향을 밝혔다.

3대 기본 입장은 GTX-A 노선 유치, GTX-D 노선 유치, 경강선 성남~여주(판교~부발) 노선의 개량이다.

▲ GTX-A 수서~광주 연결 노선도.

그는 3대 주장 근거로 △규제로 인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지역 불균형 해소 △시민 이동권 보장, 3대 실천방향은 △포기하지 않는 지속적인 노력 △투명한 공개 △시민과 함께 하는 유치 노력 등을 들었다.

엄 시장은 “기존 경강선 개량과 KTX-이음(EMU260) 도입 등을 통해 판교~부발의 평균 속도를 현행 120km에서 250km대로 높여야 한다. 이 구간 이동 시간을 기존 37분에서 15분대로 단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곳~판교, 수서~광주, 여주~원주, 중앙선, 원주~강릉 등 추진 중인 모든 구간에 KTX-이음이 투입돼 시속 250km대로 운영될 계획인데 성남~여주(판교~부발 구간)만 복선인데도 시속 120km로 다니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유를 제시했다. 이어 “판교~부발 구간은 ‘노선 개량화’만 하면 시속 250km로 다닐 수 있어 프라임 경강선(가칭)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관계당국이 무관심 했던 것 같다”며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교통 인프라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며 철도당국의 정책적 발상 전환도 요청했다.


불균형 발전이 되고 있는 지역에 인프라를 공급할 경우 균형발전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는데도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주는 일반적 수요공급의 원리와 경제적 원칙에 집착해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수도권의 GTX가 들어가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동권이 제한되는 것은 결국 주민들의 행복감과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엄 시장은 “GTX 관련 대응에 대해 시민들에게 일정시기별로 특정한 진행단계가 발생하는 대로 설명 드리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GTX 유치 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태준 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 이항진 여주시장은 4월 1일 여주역에서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 연장’에 대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건의문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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