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단지’ 중기부 최종 승인"

227개사에 4600명 고용 기대

강동훈 승인 2020.10.18 15:36 | 최종 수정 2021.11.02 14:36 의견 0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는 인천시의 청사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북측(10만 6865㎡)에 들어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밸리의 중추사업 중의 하나다.

이곳에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 의료기기 산업을 집적시켜 연구개발(R&D)에서 수출까지의 모든 산업순환 구조를 갖춘 특화된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바이오 상생협력센터’, ‘공공 유치’, ‘산업별 특화지구’가 들어선다.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는 3만 6627㎡의 터에 연면적 10만 300㎡ 규모로, 203개의 바이오 벤처·스타트 업이 입주한다. 바이오 벤처창업보육(BI)실, 바이오 장비실, 비즈니스 지원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유치 공간(6600㎡)에는 공공·민간기관과 기업의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센터, 의료기기 임상평가지원센터, 글로벌 실증트레이닝센터가 입주한다.

산업분야별 특화지구는 6만 3338㎡ 규모다.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 24개 기업이 들어서 기업별 연구개발·제조 시설 구축 및 운영을 하는 공간이다.

인천TP는 빠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기업 모집에 나서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227개 바이오기업을 유치해 46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TP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의료기업과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제조 기업, 인천의 대학·연구기관 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송도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연계되는 상생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이 입주해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급부상했지만, 강소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향후 바이오 산업의 틀을 ‘바이오 의약품’에서 ‘바이오 헬스케어’로 확장해 바이오 융복합분야의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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