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땅투기 확산] 시흥시 직원 8명 시흥·광명에 땅 소유

임병택 시흥시장,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관련 전수조사 브리핑

강동훈 승인 2021.03.10 15:51 의견 0

경기 시흥시는 시흥·광명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10일 오후 시의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총 2071명의 직원을 조사했고 자진신고 7명, 자체조사 1명이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임병택 시흥시장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관련 시 전수조사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토지 취득 시점과 상관없이 현재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공무원 현황을 파악했고, 조사는 자진 신고와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자진 신고로 토지 소유를 밝힌 직원은 7명이었다. 취득 시기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다. 정부는 지난 2월 24일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를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시는 "대부분 취득 시기가 오래됐고 상속 등으로 취득해 투기를 의심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취득이 파악된 직원은 공로연수 중인 5급 1명으로, 그는 특이하게 지난해 10월 경매로 광명시 1필지(제방, 91㎡)를 취득했다. 제방은 투기꾼들이 노리는 땅으로 말한다. 이 사실은 광명·시흥지구의 토지조서 소유자 대조로 밝혀졌으며 취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시는 또 "시흥도시공사 직원 357명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의혹 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위법 행위가 의심되면 정부 합동조사단에 통보하고 자체 징계 및 수사 의뢰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 합동조사단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고 직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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