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와 '소 방귀'가 무슨 관계이길래…

강하늘 승인 2020.11.21 16:25 의견 0

경기도 성남시새마을회(회장 임원묵)는 지난 19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새마을회관 4층에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소, 양, 돼지 등의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콩으로 만든 콩고기 만들기 시연을 가졌다.

 
▲ 성남새마을회 회원이 콩고기 전을 붙이는 시연을 하고 있다.

성남시새마을회가 콩고기 만들기를 시작한 것은 육식 위주의 식단이 당뇨, 뇌졸중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350kg의 소 4마리가 내뿜는 방귀의 양은 경유 자동차 1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같으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6.5%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소 방귀의 주성분인 메탄(CH4)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CO2)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새마을회는 매년 늘고 있는 수입 육고기와 온실가스의 증가가 상관 관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수입 육고기 30% 줄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콩고기 시연과 조리법 보급에 나서게 됐다.

 

이날 콩고기 시연에 참석한 성남시새마을회 산하 협의회(회장 송봉식)와 부녀회(회장 김귀자)는 앞으로 2000여명의 성남시 새마을지도자와 함께 콩고기 보급 운동에 적극 나서 생명살림운동의 선도자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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