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발전시민재단 故김희로 이사장 자랑스러운 시민상 추서 추진

시민사회단체 1세대 활동가

강동훈 승인 2021.04.13 16:27 의견 0

부산시는 지난 9일 89세로 별세한 시민사회단체 1세대 활동가 故 김희로 부산발전시민재단 이사장을 '제3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추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삶 자체가 시민운동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 김희로 선생.

故김희로 이사장은 지난 1986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으며, 2005년 하야리아 부지 시민공원추진 범시민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공원 부지 반환에 일조했다.

 

또 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 2005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자 ‘독도학당’을 열었고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에도 앞장서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데 헌신했다.

 

최근에는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을 다해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부산 발전에 기여해온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시상은 오는 10월 시민의 날에 한다.


1985년부터 시행된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37년간 236명이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위암 투병 중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유정록 간호사가 대상을 받았다. 2001년에는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사망한 故이수현씨에게 대상을 추서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부산시도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고인께 ‘자랑스러운 시민상’ 추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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