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분쟁 2조원에 합의

거부권 하루 앞 극적타결, 미 행정부 압박
SK이노 타격 크지만 미국 사업 지속

강동훈 승인 2021.04.11 16:47 | 최종 수정 2021.12.25 17:16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0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에서 벌여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극적 합의했다. 2년 간의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합의금은 2조원(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으로 영업비밀 침해 분쟁 합의금 가운데 최고액이다.

막판까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또는 거부권 방어에 주력했던 양 사는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 되면서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년간 이어온 분쟁은 수천억원 소송비 등 손실과 함께 K-배터리의 위상도 위협받게 하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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