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5철’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5호선 2단계 내년 3월 개통
3호선 하남연장선 내년 1월 예타 신청
9호선 하남연장선 예타 진행
위례신사선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GTX-D 노선 내년에 공청회

강동훈 승인 2020.11.06 16:54 의견 0

경기도 하남시는 6일 지하철 5호선의 하남 2단계 구간 연장 등 ‘지하철 5철 시대’ 진행 사항을 발표했다.

 

▲ 김상호 하남시장이 지난해 11월 5개 지하철 건설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5호선 2단계 내년 3월 개통


당초 다음달로 예상되던 지하철 5호선의 2단계 개통은 강일역의 외부 출입구 분리 공사로 시설물 검증시험 착수가 늦어지고 있다.


강일역 공사 문제로 서울시가 하남 구간 2단계와 강일역을 동시 개통할 것을 주장해 하남시 구간(하남시청(덕풍·신장)역, 하남검단산역)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9일 시설물 검증시험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영업 시운전과 종합시험 결과, 철도안전 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거치면 내년 3월 개통될 전망이다.

 

■ 교산지구 3호선 연장으로 결론  

 

지하철 3호선 하남 연장선은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건설 발표때 광역교통 개선책에 포함돼 지난 5월 송파~하남 간은 도시철도로 건설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LH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전철안이 거론됐으나 하남시의 반대로 3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하남시가 건의한 최신 국가교통 DB를 바탕으로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 6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3호선 연장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관련 기관, 시행자 등과 협의 중이다.


■ 9호선 하남 연장선, 왕숙지구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


9호선 하남 연장선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지만 서울시 구간(고덕~강일)의 미확정으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경기 남양주시와 9호선 연장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국토부에서 9호선 미사 연장을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시켜 오는 2029년 개통하기로 했다.


LH의 9호선 연장(강일~미사~왕숙)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는 경제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기획재정부에 '9호선 연장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연내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권역위원회 심의에서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9호선)이 확정되면 내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추진될 전망이다.

 
■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위례중앙역~하남 A3-8블록)


위례신사선 도시철도는 서울시 송파구 거여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됐으나 위례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변경됐다.


하남시는 지난 2018년 9월 하남구간 연장을 경기도에 건의한데 이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될 대도시광역교통 계획에 신규사업으로 신청했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지난달 29일 서울시를 방문, 위례신사선 본선의 정상적인 추진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가 하남 연장(안)을 포함시켜 단계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철도사업의 상위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문제 및 하남 연장의 경제성 부족, 본선 사업추진 지연 우려 등을 이유로 공동 시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광역GTX-D 노선(김포시~부천시~서울시~하남시)


GTX-D 노선은 지난해 10월 3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대책위에서 '광역교통 2030 계획'을 발표했을 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수도권 서부권 등에 대한 신규 노선 필요성이 언급된 이후 신규 노선 설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월 13일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와 함께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4월 20일부터 공동 용역을 추진했고, 9월 16일 용역 결과를 경기도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는 내년에 GTX-D 건설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2030년까지 5개의 철도 노선을 유치해야 하남시가 명실상부한 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내년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철도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5개 철도의 네트워크 완성을 위해 진력할 방침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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