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지각변동 스타트

-LG유플러스, CJ헬로 가입자 합치면 유료TV시장 2위로
-SKT-KT도 인수 적극 나설듯... 유료방송업계 지각변동 불가피

강헌주 승인 2019.02.14 18:16 의견 0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업계 지각변동이 본격화됐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플랫폼뉴스 강헌주 기자] IPTV업계 후발주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를 품었다.

 

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를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의 지분 중 3872만3433주(지분율 50%)를 80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사회 의결 후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CJ헬로는 413만 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376만 명(시장 점유율 11.7%)을 가지고 있는 LG유플러스는 CJ헬로 가입자를 합하면 789만 명(24.5%)에 달해 986만 명(30.9%)의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해 보인다. 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유무선 통신상품 결합상품이 IPTV 가입자 확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합산규제 재도입 명분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SK텔레콤과 KT는 적극적으로 케이블TV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가입자 수 1위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넘어가면서 케이블TV업계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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