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어르신들, 내년에 수도권선 처음으로 버스 무료로 탄다

복지부 협의 마치고 내년 상반기 추진
3만 3천여명 '이동권 보장' 차원서 도입

강동훈 승인 2020.11.30 18:17 의견 0

안산시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게 된다.  

 

경기도 안산시는 수도권에서 첫 도입 계획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상교통 지원 사업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마다 5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3만 3000여 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안산시가 지난 9월 복지부에 사업 관련 협의를 요청했고, 지난 18일 “노인 다수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저소득 노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이동권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안산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시의회 및 노인회와 협의를 거쳐 의견 수렴 및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어르신의 사회·문화·여가 활동 기회가 확대돼 삶의 질이 향상되고, 특히 재래시장 및 상점가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증가로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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