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탑승동에 인천공항박물관 오픈

강동훈 승인 2021.06.24 18:19 의견 0

인천국제공항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이 개관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오픈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물관은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122번 탑승구 근처에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앞으로 여객수요 회복추세 등을 감안해 운영시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박물관의 외관은 조선시대 서안(書案)으로 사용하던 경상(經床)의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박물관 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한국문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라운지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관은 조선시대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어보함의 내함 형태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방짜유기의 질감을 모티브로 한 황동판으로 제작해 전체적으로 귀한 것이 담긴 함이라는 느낌을 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개관을 위해 공항공사는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공항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진품 유물의 주기적인 교체전시와 특별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박물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에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예술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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